담배 판매량 다시 증가, 경고그림 효과의 부진?

담배 판매량 다시 증가, 경고그림 효과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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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담배갑에 흡연 경고그림이 도입되면서 담배 판매량은 네 달 가량 연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17년 2월 담배 판매량은 약 2억 4000만갑으로, 2016년 11월 판매량인 3억 1000갑에 비해 약 6000만갑이나 줄어든 셈입니다. 하지만 3월부터 담배 판매량이 반등했고, 4월에는 경고그림 도입 후 5개월만에 다시 3억갑을 넘어섰습니다. [자료: 담배 판매량 증감 추이 (출처: 통계청)] 올해 1분기 (1월~3월) 담배 판매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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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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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량 다시 증가, 경고그림 효과의 부진?

05/22/2017

지난해 12월, 담배갑에 흡연 경고그림이 도입되면서 담배 판매량은 네 달 가량 연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17년 2월 담배 판매량은 약 2억 4000만갑으로, 2016년 11월 판매량인 3억 1000갑에 비해 약 6000만갑이나 줄어든 셈입니다. 하지만 3월부터 담배 판매량이 반등했고, 4월에는 경고그림 도입 후 5개월만에 다시 3억갑을 넘어섰습니다.
[자료: 담배 판매량 증감 추이 (출처: 통계청)]
올해 1분기 (1월~3월) 담배 판매량은 총 8억갑 가량으로 전년도 1분기 판매량인 8억 5000만갑보다 감소했지만, 4월 판매량은 전년도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4월 판매량 3억 5백만갑 기준)
정부에서는 사람들의 연초 금연 결심으로 1분기에 일시적인 판매가 감소하고 2분기에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를 보면 1분기 14만 6천명, 2분기 11만명, 3분기 9만 2천명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담배 판매량은 1분기에서 3분기로 갈수록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년도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흡연 경고그림의 효과는 미약한 수준입니다. 이를 두고 정부에서는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에 비해서는 담배 판매량이 현저히 낮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1Q 누적 담배판매량(11억 1000만갑)이 2014년 1Q 수치(13억 3000만갑) 대비 약 17%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담배 판매량을 보면 2014년 43억6000만갑에서 2015년 33억3000만갑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인 2016년에는 36억6000만갑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이를 보면 올해 역시 전년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흡연자 다수는 ‘경고 그림 도입 초창기에는 혐오스러운 그림 때문에 담배를 덜 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경고 그림을 가릴 수 있는 담배 케이스를 구입하는 흡연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경고그림 제도를 도입한 18개국의 흡연율 감소를 예로 들면서 도입과 함께 흡연율이 4.2%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그 실효성이 입증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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