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동향은 통계청에서 매월 조사 및 발표하는 자료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하며, 정부에서 경기를 판단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란, 각 가구에서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자료입니다. 460여개의 품목을 조사하는데, 식료품·주류·담배·의류·보건·교통·교육 등 생활 속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지출분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지수는 가격변동의 측정이므로 가격의 절대수준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지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가격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_ 4월 소비자물가동향 요약

2017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6(2015년=100)로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생활물가지수 또한 전월대비는 0.3% 하락, 전년동월대비는 2.5% 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하였고, 식품이외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 추이를 나타냈습니다.  

_ 4월 CPI 지출목적별 동향

지출목적별 동향은 소비지출의 목적에 따라 12개로 분류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뜻합니다. 전월에 비해 오락·문화(1.3%), 통신(0.6%), 음식·숙박(0.2%), 주류·담배(0.2%) 등은 상승하였고, 식료품·비주류음료(-0.8%), 의류·신발(-0.9%), 교통(-0.5%), 보건(-0.3%) 등은 하락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교통(5.4%), 식료품·비주류음료(2.6%), 음식·숙박(2.2%) 등 11개 부분은 상승하였고, 통신 부분만 소폭(-0.3%) 하락했습니다.  

_ 4월 CPI 품목성질별 동향

품목성질별 동향은 조사 대상의 특성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로 구분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나타냅니다. 상품 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 전년동월대비 1.6% 상승치를 나타냈습니다. 전년동월대비 변동은 농축수산물이 4.5%, 공업제품이 1.5% 상승하였으며 전기수도가스는 3.9%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집세, 공공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2%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단순한 가격변동의 평균이 아닌, 총 소비지출에서 각 품목이 차지하는 지출비중을 가중치로 가중 평균하여 작성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는 작성 과정마다 각 가구의 소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 통계를 기초로 국가의 여러 정책들이 만들어 집니다. 경기 판단의 기초자료는 물론이고, 화폐구매력을 감안하여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을 조정할 때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즉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기업,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자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