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일,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자 24년만의 제1금융권 은행인 케이뱅크(K뱅크)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24시간 365일, 고객과 가장 가까운 1금융권 은행’의 슬로건을 내세운 케이뱅크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식 출범 사흘 만에 신규 계좌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총 수신금액만 730억원에 달합니다.
K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오프라인 점포 없이 모바일과 온라인, 편의점 ATM을 이용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은행 업무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평균 20분 내에 신규 가입 및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이에 K뱅크 앱 설치부터 계좌 개설까지 직접 이용해보고,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1) 앱 설치
K뱅크 회원가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PC 웹에서는 회원가입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2) 회원가입 및 계좌개설
가입을 위해서는 본인명의의 휴대폰과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최초로 전화를 통한 ARS인증이 완료되면 SMS를 통한 본인 휴대폰번호 인증이 한 차례 더 진행됩니다. 이후 카메라 기능을 통해 본인의 신분증을 촬영하면, 앱에서 자동으로 주민번호와 발급일자를 인식하여 입력합니다.
위의 절차를 마치면 상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가입과 동시에 듀얼K 입출금통장이 자동 개설되고, 체크카드 발급여부, 무카드거래서비스 신청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듀얼K 입출금통장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선택 후 서비스 이용에 대한 약관동의를 거치면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휴대폰 OTP등을 설정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지문인식이 가능할 경우, 지문등록을 통해 로그인·이체 등의 보안 인증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본인 확인 단계가 남아있는데,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타행 계좌에서 K뱅크 계좌로 송금 (다른 은행의 계좌에서 K뱅크로 소액 이체)
• 영상통화 인증 (상담직원과의 영상통화로 본인 확인)
첫번째 방법을 선택할 경우 출금할 계좌정보를 입력하고, 앱에서 지정해주는 입금금액을 입금기한 내에 주어진 입금계좌로 이체를 완료해야 합니다. 두번째 방법을 선택할 경우 상담직원과의 영상통화로 본인인증을 진행하게 됩니다. 상담원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신분증을 얼굴 아래에 위치시키고, 지시에 따라 잠시 대기하게 됩니다. 이 경우 약 2분 내에 인증 절차가 완료됩니다. 이렇게 비대면 실명확인을 마친 후 회원 로그인을 하면 K뱅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그 외
K뱅크에서는 입출금통장 외에 5개의 예·적금 상품과 4개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퀵송금’입니다. 연락처에서 돈을 받을 사람을 선택 후 간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송금 30000’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K뱅크 앱 알람을 열고 계좌번호를 입력해 3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청하기 기능을 통해 연락처에서 분할결제 할 사람을 지정해 손쉽게 더치페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서비스 최초 이용 시에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비록 시중은행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K뱅크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공과금 자동이체·해외송금·교통카드연계 등이 가능해지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행권 최저 대출금리와 중금리를 목표로 하는 K뱅크가 과연 금융권의 판도를 바꿀 것인지, 그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