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주관하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의 소비자심리지수(CSSI)는 111.1을 기록하면서 6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자료가 됩니다.
*출처: 한국은행
위의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6개월 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 6월 최고치(111.1)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11년 1월(111.4) 이후 6년 5개월 만의 경신으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주가 상승 등이 지수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산출의 기반이 되는 소비자동향지수는 크게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의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판단하는데, 이는 크게 네 가지 유형의 CSI로 분류,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생활형편전망CSI(103)만 전월과 동일하고, 가계수입·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전월대비 1~3p 상승했습니다.
2)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CSI는 전월대비 11p,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CSI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도 각각 전월대비 8p, 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대비 2p씩 상승해, 저축에 대한 비관적 시선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4) 가계의 물가전망
물가수준·주택가격·임금수준전망CSI 모두 전월에 비해 일정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공업제품 등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꼽혔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일본 대지진으로 대폭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그리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다시 하락해, 2017년 1분기까지 기준값(100) 밑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최저 임금 인상 논의 등 정책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된 지금, 앞으로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어떻게 변화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