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 및 금융회사가 금용소비자의 향후 1년 내, 90일 이상의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금융회사는 이 신용등급을 대출 승인 및 신용카드 발급 여부, 한도와 금리 수준 등 신용거래 조건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참고지표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금융회사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의 경우 대출해줬을 때 연체하거나 갚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리스크 비용을 부과하여 이자를 더 많이 받아갑니다. 그렇다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것과 주지 않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인
1) 신용등급 조회
2011년 10월 제도 개선 이후,
신용정보 조회사실 자체는 신용등급에 더 이상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하고 자신의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아래 두 사이트에서 연 3회 무료로 확인 가능합니다.
• 나이스지키미(
www.credit.co.kr)
• 올크레딧(
www.allcredit.co.kr)
2) 대출한도 조회
대출한도 조회 역시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습니다. 대출한도를 조회하면 금융사에서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게 되는데, 이는 개인 신용등급 조회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신용등급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1곳에서 대출한도를 조회했고, 다른 한 사람은 10곳에서 대출한도를 조회했을 때 두 사람의 신용등급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출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 다양한 곳에서 금리와 한도를 조회해보는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단, 사금융이나 불법사채의 경우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음
2.신용등급 하락 요인
1) 연체 여부
카드 미납, 대출이자 및 만기 연체, 세금 체납 내역 등은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줍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결제 대금을 지정된 날짜에 납부하지 못해 연체를 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0만원 이상의 연체가 통상 5영업일 이상 지속되면 본인의 연체정보가 공동전산망에 등록되어 모든 금융회사가 이를 공유하기 때문에, 소유한 모든 신용카드가 이용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체정보가 10일 이상일 경우 신용평가사에 등록되어 신용등급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오래된 연체 건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출만기 연체를 했을 시에는 연체이자가 부과되는 동시에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됩니다. 대출원금 및 이자의 연체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연체정보를 등록하여, 상환 후에도 최장 1년간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세와 지방세 등의 세금 연체, 단말기 할부 대금 장기연체 또한 신용등급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대출액 및 대출 건수
본인의 소득 대비 대출액이 과하거나, 대출 건수가 지나치게 많다면 신용등급 하락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저축은행 2건, 카드사 2건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저축은행 1건, 카드사 1건의 대출을 보유한 사람보다 신용등급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한 내 대출금 상환을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이용 횟수와 금액이 많을수록 등급 하락을 주의해야 합니다.
3)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단기카드대출)
카드사가 제공하는
일종의 소액 신용대출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의 잦은 이용은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실제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3분의 1 이상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 이는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할수록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현금인출을 위해 ATM기를 이용하려다가 현금서비스와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모든 자료는 금융감독원 및 신용평가조회기관을 통해 공시 및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