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본인의 운전 관련 경력으로 ‘가입경력인정제도’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가입경력이 적으면 사고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최초 가입자에게 할증된 보험요율인 가입경력요율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는 매년 낮아져 3년 경과 시점부터는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적용하지 않게 됩니다.이때 보험가입자가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군대 운전병이나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등 과거 운전경력이 있다면 최대 3년까지 보험가입경력으로 인정받아 가입경력요율을 낮출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입니다.

1)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본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지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은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적용 받을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 콜센터 등을 통해서 운전경력 인정을 신청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각 보험회사별 실제 보험료 감소율은 상이하지만, 보험가입자의 차량이 소형이고 연식이 오래될수록 보험료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경력 3년을 인정받고 중형 중고차를 보유한 사람의 경우, 보험료를 무려 30%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2) 어떤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가입경력으로 인정받는 운전경력은 대체로 아래 5개 경우에 해당합니다. • 군 운전병 복무
• 관공서·법인체 운전직 근무
•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 가족원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 등록지난 3년간,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 중 군 운전병 복무경력이 있음에도 운전경력 인정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 4만 명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한다면, 보험사 측에 본인의 운전경력 인정여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1년 미만의 운전경력이라도 여러 개 있을 경우에는 합산하여 경력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개월씩 두 가지 운전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1년 2개월로 합산해 운전경력 1년에 해당하는 감소된 보험료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3) 참고사항

운전경력인정은 보험기간 중이나 종료 후에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료 납부 후에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가 줄어든 경우, 그동안 더 납부했던 금액(과납보험료)을 환급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신청은 보험회사 콜센터나 담당 설계사에게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운전경력 종류에 따라 경력 입증 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