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거래 약정당시와 비교하여 신용상태의 개선 등 금리인하 요청요건에 해당하는 고객이 절차에 따라 신청서식 및 확인서류를 제출해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금리인하요구가 수용되면 대출이자를 절약할 수 있으며, 대출 후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개선되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1금융권은행부터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까지 신용·담보대출, 개인·기업대출 모두 적용되지만 금융사별로 적용조건은 상이합니다. 개별 금융회사 약관과 내규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은 신용등급이 1단계만 상승해도 금리 인하를 수용하지만, B은행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상승할 때만 금리 인하를 수용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일부 은행은 대출 후 6개월이 경과해야 하거나 1년에 2회까지만 수용하는 등 제한을 두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인하요구 신청 전 금융사별 적용조건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인하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이때 반드시 신용상태가 개선되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승진했을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되고, 통상 5~10영업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금리인하요구는 어떤 경우에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까요?

1) 신용등급 상승 (개인)

본인의 소득 또는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등급이 확실히 높아질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업·승진,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요구 사유에 포함됩니다. 더불어 예·적금 및 펀드 등의 금융상품 가입, 자동이체 신청을 주거래은행으로 설정해 금융거래실적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우수고객 우대서비스 제도를 통해 금리혜택을 주기 때문에, 자신이 우수고객 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매출 이익 증가 (자영업자·기업)

자영업자와 기업도 매출액(또는 순이익)이 증가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규 특허 취득·담보 제공이 가능하면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간 결산자료나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 등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