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중 ‘리볼빙’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리볼빙의 정식 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으로, 매월 결제되는 신용카드 사용금액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납부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달 결제해야 할 카드대금이 100만원인데 돈이 부족한 경우, 최소결제비율 10%인 10만원에 이자수수료를 더한 금액만 내면 90만원은 이월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를 일정 비율의 금액만 내고 급한 불을 끈다는 맥락에서 할부와 착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리볼빙은 할부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3개월’ ‘6개월’ 등 금액을 갚아나가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할부와 달리, 리볼빙은 남은 금액을 갚아야 하는 날짜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계속 이월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엄밀히 따지면 카드대출의 한 부류로, 이용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으면 수중에 돈이 있더라도 카드 결제일에 사전에 약정하는 비율만큼만 결제되고, 남은 결제금액에 이자가 계속 붙으면서 갚아야 할 금액이 늘어납니다. 본인의 자금 상황에 맞춰 대금을 상환해 연체를 피할 수 있지만, 장기간 이용했을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소(약정)결제비율을 선택하면 상환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이자도 일반적인 장기대출에 비해 높아 최고 28%대의 수수료를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이용할 땐 빠른 시일 내에 남은 금액을 상환하거나, 선결제로 리볼빙 잔액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을수도 있으므로, 카드사에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장의 상환부담은 줄어드나, 향후 상환부담은 증가하므로 본인의 최종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사용해야 함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