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난감한 상황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통장 잔고가 살짝 부족해 결제를 못할 때도 있고, 자정 즈음에는 은행 정산작업으로 아예 결제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Hybrid) 카드’ 입니다.

하이브리드카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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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카드는 소액신용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체크카드로, 쉽게 말하면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한’ 형태입니다. 하이브리드 기능이 탑재되면, 은행 잔고가 부족하거나 전산망 문제 등으로 잔고확인이 되지 않아도 정해진 한도(월 30만원)까지는 신용승인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에 일부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하이브리드 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액신용결제 서비스 추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발급 절차도 까다롭지 않고, 소득공제를 고려해 체크·신용카드를 나눠 쓴다면 사용해 볼 만 합니다. 체크카드로 결제된 금액에 대해서는 30%의 소득 공제를, 신용결제가 된 금액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인 15%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대표 하이브리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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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들의 혜택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 중 비교적 많이 언급되는 하이브리드 카드는 아래 2개 정도로, 혜택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체국 하이브리드 여행 체크카드

온라인 신청

이름처럼 여행 관련 서비스에 특화된 카드로, 통합할인한도 내에서 숙박, 교통, 여행사, 면세점, 우체국서비스 10%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체크카드 결제는 실적에 따라 0.1~0.2% 포인트 적립혜택이 추가되며, 후불교통액 포함 30만원까지 신용결제가 가능합니다. (신용결제는 국내 일시불 거래만 가능)

KDB Choice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온라인 신청

KDB산업은행의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10개 업종 중 본인이 직접 선택한 2개 업종의 전가맹점 5%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전월실적이 없어도 1천원 캐시백 한도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실적에 따라 캐시백 한도가 증액됩니다. 전월 체크카드 거래실적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월 20회까지 버스/지하철 건당 100원 청구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결제계좌를 KDB산업은행의 Hi입출금통장으로 설정 시 시중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됩니다.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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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카드를 이용할 경우, 카드로 긁는 금액이 계좌 잔액을 1원이라도 초과하면 해당 사용금액 전부가 신용결제로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5만원짜리 물건을 사는데 계좌에 3만원밖에 없다면, 5만원 전액이 다음달에 청구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익월 신용결제 청구금액이 불어나지 않도록 지출금액을 신경 써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어디까지나 ‘체크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체크카드’입니다. 때문에 신용한도로 사용한 금액은 신용카드처럼 지정된 결제일에 빠져나가게 되고, 이를 연체하면 신용카드처럼 연체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함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