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만기 지나면 이자 어떻게 되나요?
질문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했는데 만기가 지난 걸 깜빡하고 며칠 그냥 뒀어요. 만기 이후에도 약정 금리로 이자가 계속 붙나요, 아니면 뭔가 달라지나요? 지금이라도 바로 찾는 게 나은지 궁금합니다.
금융 에디터의 검증 답변
만기가 지나도 이자는 붙습니다. 다만 약정했던 금리가 아니라 훨씬 낮은 ‘만기후이율’로 떨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예치나 인출은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만기 후에는 ‘만기후이율’이 적용됩니다
정기예금은 만기일까지만 가입 당시 약정한 금리로 이자가 붙습니다. 만기가 지난 다음 날부터는 은행이 정한 만기후이율(만기후금리)로 바뀌는데, 이 값이 약정금리보다 크게 낮습니다.
구조는 보통 이렇게 단계적으로 낮아집니다.
- 만기 후 1개월(또는 3개월) 이내: 약정금리의 일정 비율(예: 50%)
- 그 이후: 기본금리의 아주 낮은 비율(예: 20%)이나, 보통예금 수준의 금리
즉 만기 다음 날부터 이미 이자가 절반 이하로 줄고,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떨어집니다. 은행·상품마다 비율과 단계 기준이 다르므로, 정확한 값은 가입 당시 약관이나 상품설명서의 ‘만기후이율’ 항목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며칠 늦은 정도라면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만기 후 며칠 지난 상태라면 그 며칠에 대해서만 낮은 이율이 적용된 것이라, 손실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방치가 길어질 때입니다. 만기 후 몇 달을 그대로 두면 그 기간 내내 낮은 만기후이율만 받게 되어, 새 예금에 다시 넣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자를 그대로 흘리는 셈이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선택
- 바로 재예치: 지금 금리로 새 정기예금에 다시 넣습니다. 만기후이율로 낮게 받는 기간을 끝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자동재예치 신청 여부 확인: 가입 시 ‘만기 자동재예치’를 걸어 뒀다면 만기일에 같은 조건(또는 그 시점 금리)으로 자동 갱신됐을 수 있습니다. 계좌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 다른 상품과 비교 후 이동: 어차피 옮길 거라면 지금 금리를 다시 비교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만기가 다가오면 알림을 받도록 설정해 두거나, 가입 시점에 자동재예치·자동해지 중 하나를 미리 지정해 두면 이런 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만기 전에 급하게 깨는 ‘중도해지’는 만기후이율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중도해지 시에는 약정금리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이자가 거의 남지 않으니, 만기를 이미 넘긴 지금 상황과는 구분해서 판단하세요.
근거: 각 은행 정기예금 약관·상품설명서의 ‘만기후이율’ 조항, 예금상품 공통 이자 지급 기준. 구체적 비율은 상품마다 다르므로 가입 상품 약관 기준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